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로 희생한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김동식 구조대장(52)의 빈소를 찾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형 물류센터 건설에 강화된 소방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일 김 구조대장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하남시 천현동 소재 하남시마루공원을 방문해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안타까운 사고로 마음이 무겁다. 경기도 소방본부장의 말에 따라 물류창고에 대해 강화된 소방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창고 설립의 위치 등을 검토할 때 주변에서 동원될 수 있는 소방력이 충분하지 않을 시, 허가하지 않는 쪽으로 내려야 하며 또 소화에 사용되는 물의 수급조건도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국토위에서도 입법에 반영하고 또 행안위에서도 반영할 게 있다면 해야한다. 또한 지자체와 협력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국민의힘이)입법지원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쿠팡이 사고대처를 미흡하게 하고 있다는 점 등 관련자료를 요청할 것이다”라며 “쿠팡의 경우, 사회적 의무를 가질 필요가 있는 기업인 만큼 사고대처가 미흡하다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있음을 인지하고 유족의 마음을 달래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이 대표는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 소재 쿠팡 덕평물류센터 현장은 방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잔불정리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정치인들이 화재현장에 가는 것이 소방진화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향후 마무리 되면 의원들과 현장에 가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 및 관계자들과 함께 김 소방경의 빈소를 찾아 헌화한 뒤 눈물을 보이며 유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이 대표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도 김 소방경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하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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