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출신’ 與 윤영찬 “국민의힘 전신, 뉴스 압력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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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7일 17시 06분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아일보DB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아일보DB
네이버 부사장 출신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제가 뉴스를 담당한 건 훨씬 전이지만, 당시 가장 많은 압력을 행사했던 건 국민의힘 전신”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포털 알고리즘에 대한 전문가 의견 청취 및 포털 알고리즘 개선 방안 논의’ 공청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의 발언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윤영찬 당시 네이버 뉴스 담당 임원이 민주당 의원으로 진출했고, 고주희 전 네이버 뉴스제휴팀장이 청와대로 옮긴 사실을 봐도 민주당 정권이 네이버와 모종의 유착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나왔다.

윤 의원은 즉각 반발하면서 “제가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시점은 대외담당 임원이었다. 내용 자체도 파악 못 하고 명예훼손성 이야기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불쾌해했다.

윤 의원은 이어 “(과거 네이버에서 뉴스 담당하던 시절) 당시 가장 많은 압력을 행사했던 분들은 국민의힘의 전신 당”이라며 “‘네이버 들어오라’고 한 사람 누군가요? 폭로할까요?”라고 말했다. 순간 여야 간 고성이 오가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허 의원은 “잘못 알았다면 시정한다”면서도 윤 의원이 과거 네이버 재직 시절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알고리즘 공개에 반대한 발언을 언급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허 의원에 “상대 의원에 대해 질의하는 데 몇 분을 소요하고 있나”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같은 당 정필모 의원 역시 “상대 의원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질의하는 것 청문회 목적과도 맞지 않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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