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55만 한국군에 백신 접종” 성김 대북정책 특별대표 깜짝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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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2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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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05.22. 워싱턴=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05.22. 워싱턴=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동맹에 기초해 한국군 장병 55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55만 명의 한국 군인들이 현재 미군들과 협력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55만 국군장병들을 위해 완벽한 백신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백신 공급 요청을 수용하되 북핵 저지라는 공동의 이익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한국군에게 우선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 한·미 정상은 이와 함께 중장기적인 백신 생산과 공급 확대를 위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쁜 마음으로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며 미사일지침 해제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1979년 한미 미사일지침이 만들어진지 42년 만에 한국은 완전한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됐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4차례의 지침 개정을 통해 한국군이 운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최대 사거리 및 탄두 중량 등을 완화해 왔으나 사거리는 800km로 제한되어 왔다.

성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이 19일 서울 외교부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1.3.19/뉴스1 © News1
성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이 19일 서울 외교부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1.3.19/뉴스1 © News1
한미 두 정상은 외교와 대화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을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임명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문 외교관인 성 김 대사를 대북특별대사로 일하게 될 것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전문성이 탁월한 분이 임명되어 기대가 크다”고 환영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워싱턴=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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