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靑에 휘둘리면 안된다”면서도… 장관 임명 여부엔 침묵

김지현 기자 입력 2021-05-12 03:00수정 2021-05-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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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친문 ‘임명 기류’ 무시못해
김상조 겨냥 “내로남불 극치”
큰절 하는 宋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방명록에 “인습을 고치고 편안함을 버리고 당당하게 유능한 민주당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인사청문회 국면에 대해 철저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당직 인선에서 비주류 인사들을 대거 발탁하며 비주류 진영에 힘을 실었던 송 대표는 ‘일부 장관 후보자 낙마’를 요구하는 목소리엔 응답하지 않고 있다.

여권에서는 “30%대 득표율로 당선된 대표의 현실”이라는 반응이다. 송 대표는 5·2 전당대회에서 친문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홍영표 의원을 0.59%포인트 차로 제치고 35.60%로 당선됐다. 전임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60.75%를 얻었다.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 수석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에도 대거 친문이 포진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4주년 특별연설에서 “야당이 반대한다고 검증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한 데 이어 11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면서 송 대표가 움직일 여지는 더욱 좁아졌다.

송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이 여당 의원들을 향해 강의하는 듯 하는 것부터 바꿔야 한다. 청와대에 여당 의원들이 휘둘리면 안된다”며 청와대 참모들을 비판한 것도 이 같은 고민의 연장선상이라는 관측이다. 송 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당 주도권’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을 겨냥해 “‘내로남불’의 극치”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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