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IMF 국난극복 큰 역할”… 정세균 “협치 잘한 진짜 정치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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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前총리 1934∼2021]정치권-재계 인사들 추모 이어져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왼쪽 사진 오른쪽), 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왼쪽 사진 왼쪽),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오른쪽 사진)가 9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왼쪽 사진 오른쪽), 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왼쪽 사진 왼쪽),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오른쪽 사진)가 9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는 9일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유가족이 모여 입관식을 치른 뒤 낮 12시부터 외부 조문 행렬이 시작됐다. 고인을 기리는 여러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거나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조문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모습도 보였다.

정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경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도와 민심을 수습하고 국난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회상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한동 선배님이 국회에 계실 때는, 총리를 하실 때도 그렇고 정치가 제 역할을 했었다. 그 이후 정치가 실종된 느낌이 있다”며 “협치를 잘해주셨던 진짜 정치인”이라고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도 빈소를 찾았다. 송 대표는 “보수 진보 간의 소통과 통합을 위해 노력하셨다”며 고인을 기렸다.

박병석 국회의장, 전임 총리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조화를 보냈다. 인촌기념회 이사장인 이용훈 전 대법원장은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등도 조문했다. 이 전 총리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를 지낸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내내 빈소를 지켰다.

재계 인사들도 추모의 뜻을 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이날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유족은 부인 조남숙 여사와 아들 이용모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딸 지원 정원 씨, 사위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 며느리 문지순 동덕여대 영어과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02-2030-7902), 발인은 11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정해졌다.

조응형 yesbro@donga.com·홍석호 기자
#김한동#김부겸#정세균#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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