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5적’ 등 문자폭탄에…홍영표 “민심으로 본다”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4-15 11:05수정 2021-04-15 15:2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홍영표의원.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은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에 대해 15일 “저는 민심의 소리로 듣는다”고 말했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심과 민심이 다르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같은당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영향력이 큰 몇몇 셀럽들이 (쇄신을 촉구하는) 초선 의원 다섯 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시켜 좌표를 찍고 ‘양념’을 촉구했다. 실제 문자폭탄이 또 쏟아졌다”며 “민심과 한참 괴리된 소위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가 나온 것을 계기로 강성 당원들에게 이와 같은 언행을 자제하라는 메시지가 비대위 명의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한 입장을 사회자가 묻자 홍 의원은 “제가 정치인 중에 문자폭탄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 중의 하나다”라고 주장하며 “문자가 예를 들어서 한목소리로만 그렇게 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냥 그것을 어떤 민심의 소리로 듣는다. 듣고 솔직히 좀 심하다 그러면 아예 안 본다”고 답했다.

주요기사
이어 “우리가 지금 권리당원이라고 매월 당비를 내는 분들이 80만 명이다. 거기다 또 우리 당원으로 분류하는 사람이 한 400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분들도 민심 속에 있는 거다. 어디 섬처럼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심과 민심이 괴리됐다, 이렇게 분리하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당내에도 좀 극단적인 의견이 있고 또 조금 더 다른 중도, 오히려 보수적인 목소리도 있고 그런 거다”고 감쌌다.

전날 조응천 의원은 ‘당 쇄신을 가로막는 폭력적 언행을 수수방관할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권리당원 일동’ 명의로 나온 성명서를 비판했다. 그는 “‘배은망덕’이라는 단어, 조국 前장관을 적극 지지하는 권리당원 일동이라고 자처하는 일부 강성 지지층들 아니면 국회의원이 될 수 없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면 참으로 오만하고 전근대적인 발상의 발로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오늘의 핫이슈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