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울어서도 안 돼…3월9일 정권재창출해 광화문서 만나자”

뉴스1 입력 2021-04-08 15:17수정 2021-04-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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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7재보궐선거 이튿날인 8일 “많이 울고 싶지만, 울어선 안 된다.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며 “거짓에 무릎을 꿇을 수는 없지 않냐. 내년 3월9일 광화문에서 다시 만나자”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합니다 박영선 캠프’ 해단식을 찾아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정권 재창출이고 그래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총 190만7336표(득표율 39.1%)를 얻어 279만8788표(득표율 57.5%)를 얻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에게 89만1452표 차이로 패했다.

이날 박 전 장관의 후보 캠프에는 전날의 아쉬움이 곳곳에 묻어 있었다. 박 전 장관의 사진과 ‘합니다 박영선’이란 문구가 담긴 건물 현수막은 내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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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단식에 참석한 기동민, 안규백, 박성준 의원 등과 실무자, 캠프 관계자들은 서로 수고했다며 격려했다. 박 전 장관 역시 캠프 관계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규백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은 “가슴이 먹먹하다. 처음부터 어려웠던 선거였다”며 “박영선의 분신이 돼 최선을 다한 여러분과 지지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 역시 시종일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끝까지 지치지 않고 응원해주시고 마음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어젯밤에 생각해보니 시장선거 6번, 국회의원 선거 4번, 대통령선거 3번 13번의 선거 중 2006년 지방선거가 제일 기억이 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과 마찬가지로 집권 4년 차 선거였다. 후보가 마지막 72시간을 혼자 다니는 처참한 선거를 했다”며 “당시 기억이 아프게 남아 있어서 초선 의원들이 열심히 해주셨는데 그런 기억을 남겨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어제도 울지 말자고 단단해지자고 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선거 기간 여러 일이 있었지만 다 좋은 기억이고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모든 것은 후보가 부족한 것이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선거에서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순간순간 반성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 제일 중요한 것은 내년 정권재창출이고 그래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것이다”며 “대한민국 후손을 위해 내년에 2007년과 같은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이 더 큰 품의 민주당이 돼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며 “많이 울고 싶지만 울어서도 안 된다.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 우리가 거짓에 무릎을 꿇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끝으로 “저도 울지 않으려고 일주일 간 마음을 다잡았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해주시고 내년 3월 9일 광화문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을 맺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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