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거짓말쟁이 시장 안돼…MB시절로 가잔 말” 구로서 출정식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5일 14시 57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후보 경선을 치렀던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1.3.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후보 경선을 치렀던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1.3.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5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구로구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을 시작했다. 이낙연 선대위원장 등 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출정식에 참석했고 박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우상호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도 힘을 보탰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제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처음 구로에 출마했던 2008년이 생각난다”며 “처음에 지지율에서 뒤지고 있었지만, 일주일 만에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박영선을 선택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민분들이 지금 부동산 문제 때문에 여러가지로 가슴에 응어리가 졌는데 제가 서울시민의 화를 풀어드리겠다”며 “지금까지 제가 받았던 서울시민의 사랑, 경험, 추진력, 모든 것을 바쳐서 우리 서울을 시민들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봄날과 같은 서울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낙연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진표·송영길·홍영표·설훈 등 민주당 중진, 윤건영·김영호·장경태·최기상 의원 등 서울 지역구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서울시를 앞으로 끌고가도 모자랄 판에 어찌해서 10년 전 이명박 시절로 돌아가잔 말인가”라며 “정권 심판할 것은 해야겠지만 1년 임기 시장이 할 일은 아니다. 정부하고 싸움만 하면서 1년을 보내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선은 내곡동에 땅이 없고 내곡동 땅으로 어느날 갑자기 36억원을 번 적도 없다”며 “이런 사람이 시장을 해야 서울시 공무원 사회도 더 맑아지고 더 투명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와 단일화를 두고 경쟁했던 우상호 의원, 조정훈 대표 등도 참석해 박 후보를 측면지원했다.

우상호 의원도 “저는 누구보다 서울시장 후보가 되고 싶었지만, 결과를 보니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던 것 같다”며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를 선택한 여러분을 존중하며 제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어서 반드시 ‘박영선 시장’을 만들 것이라 약속드린다. 그것이 민주당의 정신이고 전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3번의 거짓말을 하는 이런 ‘거짓말쟁이 서울시장’은 선출 못 한다”며 “결점 없고, 추진력 있고, 열정 있고, 좋은 정책이 있는 박영선이 서울시장감”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와 단일화를 진행한 조정훈 대표도 “여러분의 삶 짜증나고 분노하지 않나. 저도 그렇다”면서 “그런 힘든 마음을 과연 누가 풀어줄 수 있을까 질문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을 다시 소환한다고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가 어떻게 바뀌는지 아는 시장, 박 후보가 그런 시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외에 이날 박 후보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의 코로나19 백신 ‘화이자’ 우선 접종, 소상공인 무이자 대출 등을 강조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사용 승인 기준이 18세 이상이지만 화이자는 16세 이상이며 2분기에 남는 화이자 700만 도즈 물량과 3분기 추가 확보 물량이면 충분히 고3 수험생 모두에게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며 “여름방학 기간에 고3 수험생부터 먼저 접종할 것을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에게는 ‘화끈 무이자 대출’ 5000만원을, 창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출발자산 5000만원을 바로 지원하겠다”며 “10년 전 아이들을 차별한 후보, 낡은 시대의 가치를 가진 후보가 우리 아이들을 또 차별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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