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쏜 순항미사일…열병식서 선보인 ‘신형 무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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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4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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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 21일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지난해 10월 열병식서 공개된 신형 무기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1일 오전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순항미사일은 일정한 고도와 속도로 순항해 목표에 도달하는 미사일을 총칭한다. 순항미사일은 특히 저공 비행 방식으로 표적을 우회 공격해 방공레이더로 포착이 어려워 위협적인 무기로 인식된다.

또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정확도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비행고도가 낮아 탐지와 요격 모두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한은 지난해 4월14일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미사일은 150㎞ 이상을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북한이 쏜 순항미사일은 ‘금성 3호(KN-19)’로 추정됐다. 금성 3호는 북한이 지난 2017년 태양절(4월15일·김일성 북한 주석 생일)을 맞아 선보인 순항미사일이다.

북한은 지난 2017년 열병식을 통해 전차 차대를 개조한 차량에 4연장 발사기가 탑재한 모습으로 금성 3호를 처음 공개했다.

이날 합참은 “자세한 제원은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일각선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서 북한이 공개한 신형 순항미사일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해 열병식을 통해 각종 신형 무기들을 공개했는데 그중엔 신형 순항미사일로 보이는 무기도 함께 포착됐다.

4연장 발사기의 금성 3호와 유사한 모습의 8연장 발사기가 실려 있는 차가 있어 북한이 신형 순항미사일을 만든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아울러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1월 8차 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를 통해 “세계를 압도하는 신형전술로켓과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첨단 핵 전술 무기들도 연이어 개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어 함께 주목된다.

한편 군 당국은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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