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비전발표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1.3.15 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토론도 못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혹평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향해 “야권 단일화 파트너를 모욕한, 도를 넘어선 이적행위다”라며 불쾌한 감정을 생방송 도중 여과없이 드러냈다.
◇ 김종인 “토론도 못하는” → 安 “모욕이자 이적행위, 도 넘었다”
안 후보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김종인 위원장 악평이 언짢았는지”를 묻자 “우선 저는 말싸움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말을 못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김종인 위원장이 정치권 대선배고 야권단일화 파트너이기에 예의를 계속 갖췄는데 어제는 좀 도를 넘으셨다”며 “어제 말씀은 야권 단일화 파트너에 대해, 또 야권 지지자 전체에 대해 모욕하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단일화 효과를 없애시려고 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몰아 세운 뒤 “오히려 박영선 후보나 문 대통령께는 아무 비판도 안 하고 그렇게 파트너에게 그런 도를 넘는 말씀하신 것은 이적행위로 앞으로는 그런 말씀 안 하시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진행자가 “사과를 요구하실 생각도 있는지”라고 하자 안 후보는 “앞으로 각별히 유의하시면 감사하겠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 安 “난 관훈토론 최다 초청자…‘단일화’ 오세훈 의지대로 안 되는 듯, 상왕이 뒤에”
이날 오후 5시 30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TV토론’을 앞두고 있는 안 후보는 토론에 약하다는 평을 의식한 듯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전 관훈토론 최다 초청자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관훈토론에서는 가장 토론 잘하는, 진솔하게 콘텐츠 위주의 토론을 하는 토론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결코 토론에 약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오 후보와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협상팀이 만나기 전 후보끼리 두 번에 걸쳐서 만나 ‘단일화 여론조사’를 빼놓고 모든 걸 다 합의를 했는데, 후보끼리 합의를 국민의힘에서 오신 협상 대표분들이 인정 안 했다”며 “그래서 후보 본인 의지로만은 안 되는, 뒤에 상왕이 있는 것 같다”라며 김종인 위원장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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