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의 입’ 고민정 “오세훈 36억 보상금 해명하라…다급해진 모양”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09 17:03수정 2021-03-09 17:3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시절 가족이 소유한 내곡동 땅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해 보상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인 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 후보가 10년 전 해명으로 물타기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후보 비서실장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했던 2009년 8월 서울시는 국토해양부에 내곡동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후보는 “자유당 말기 흑색선거 수준으로 치르려는 박 후보의 행태를 보니 정말 다급해진 모양”이라며 11년 전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책정한 내곡지구 사유지에 대한 추정 보상 금액이 3.3㎡당 530만3000원이 아니라 449만7000원이라고 정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기사
이를 두고 고 의원은 오 후보를 향해 “많이 급하신가 보다. 모르는 척 하시는 것이냐 알고 싶지 않은 것이냐”고 물었다.

고 의원은 “오 후보가 제시한 2010년 정정기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보상금액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치에 오류가 있었던 것을 바로 잡는 것일 뿐”이라며 “토지 보상으로 막대한 차익을 얻는 과정에 서울시의 관여가 있었고 당시 오 후보가 시장으로 재직 중이었다는 내곡동 땅 셀프 특혜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후보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문제의 토지는 시장 출마를 하기 불과 3개월 전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편입된 것”이라며 “특혜 논란이 불거질 것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이를 처분하지 않은 것은 공직자로서의 처신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만일 이것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 자체로 심각한 도덕 불감증”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또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했던 2009년 8월 서울시가 내곡동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는 공문을 국토부에 보냈다”며 “오늘 천 의원이 SH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는 오세훈 일가가 실제로 받아간 36억5000만 원이라는 보상금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상금 36억5000만 원이라는 새로운 내용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해명이 아닌 보상금을 받기 전 내용을 흔들며 흑색선거라고 말하느냐”며 “당시 특혜 논란이 불거질 것이 불 보듯 뻔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처리하지 않은 것은 공직자로서의 처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오늘의 핫이슈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