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김진애 단일화 가시권…“9일 협상 마무리 가능성”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9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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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전을 보이며 세부 방식과 단일화 시점이 이르면 9일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당 간 단일화 협상 창구를 맡은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다시 만나 최종 합의를 위한 막판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후보 간 토론은 2회로 합의 봤고 단일화 시점 논의만 남겨둔 상황”이라며 “오늘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단일화 결과 발표 시점을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일(18일) 전인 이달 15~17일쯤으로 조율 중이다.

다만 이날 원만한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단일화 과정에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이의 신경전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위해 의원직까지 내던졌고, 박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함과 동시에 최근 고(故)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입장까지 촉구하며 압박을 가해왔기 때문에 두 후보 간 감정의 골도 깊어진 상황이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 후보 측이) 오세훈 안철수가 단일화를 못 할 거라고 낙관하면서 ‘나 몰라라’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반면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단일화 문제는 당에 일임한 상태이고, 당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라면서 “(후보가 단일화에 개입하는 건) 당대당 협상의 원칙을 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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