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력영웅’ 총련 허종만 의장에 86세 생일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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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2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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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장 © News1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장 © News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중앙상임위원회 허종만 의장에게 생일 축하전문을 보내며 노고를 치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1면에 김 총비서가 허 의장에게 “생일 86돌을 맞으며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라며 축하전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허 의장은 1950년대부터 총련 활동에 헌신해 온 원로 인사로, 김 총비서 집권 직후인 지난 2012년 5월 총련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에 선출됐다.

김 총비서는 “의장 동지는 우리 조국이 가장 큰 고난을 겪던 시기에 재일조선인 운동의 중하를 떠맡아안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유산인 총련을 견결히 수호하고 자랑스럽게 빛내인 참다운 해외 혁명가의 귀감”이라면서 그의 공적을 높이 평가하며 언제나 잊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대한 장군님께서 결사의 각오로 헤쳐가신 불멸의 자욱을 따라 조국의 동부산악 2500리의 행군길에 올랐던 24년 전 그때의 그 정력으로 귀중한 우리 총련을 위하여, 사랑하는 재일동포들을 위하여 더욱 용진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해 2월에도 허 의장에게 ‘노력영웅’ 칭호와 금메달, 국가훈장 1급을 수여하고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노력영웅 칭호는 비군사적이거나 민간 영역에서 공을 세운 인사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높은 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허 의장은 최근 병세가 악화돼 그의 후계자로 박구호 제1부의장이 발탁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날 전문이 재신임을 뜻하는지, 건강 악화를 위로하는 차원인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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