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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낙연 ‘MB·朴’ 사면론에 “결집 커녕 집토끼 달아날 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1-04 10:34
2021년 1월 4일 10시 34분
입력
2021-01-04 09:36
2021년 1월 4일 09시 36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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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여부는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
“선거 앞두고 당원들 반발 거센 상황”
“이 대표, 총리 시절부터 문제 해결에 대해 고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당 대표가 꺼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론을 두고 “국민들께서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 당원들과의 소통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진행된 매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국민통합을 거론하면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드릴 생각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국민들이 사과와 반성 없는 전두환 씨를 통해 트라우마를 겪지 않았냐”며 “사면시켜놨더니 국민과 역사 앞에서 얼마나 당당했냐? 지금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면 교도소 나오자마자 첫 마디가 정의와 진실이 승리했다고 할 텐데”라고 우려했다.
이어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은 정치권의 노력이 아닌 국민들의 힘으로 가능했던 거다”며 “사면 여부는 국민들이 결정해야지 정치권이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당 내부 반발과 관련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이 중요하지 않냐? 그리고 중도층의 지지를 받아야지 승리할 수 있는데 사면론에 대해 당원들의 반발이 아주 상당해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낙연 대표의 가치와 소신에 대해선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소신이라 생각한다”며 “이 대표는 통합의 리더다. 두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는 것을 상당히 가슴 아파했고 총리 시절부터 문제 해결에 대해 고민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건의를 한 바 있다. 이 대표가 이를 닮아가는 행보가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 당시 상황과 지금은 상당히 다르다”며 “시기적으로 사면보다는 민생경제 해결을 위해 관심을 집중할 때”라고 답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고, 민주당은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반성’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정치권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주시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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