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개각 이어 신년초 또 한차례 개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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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초 개각은 3, 4개 부처 대상
보선 출마 가능성 박영선 포함
박양우 문화-성윤모 산업 교체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30일경 법무부 장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함께 교체하는 소규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내년 1월 초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3, 4곳의 장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연초 연쇄 개각을 통한 인적 쇄신으로 임기 말 국정 동력을 다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관계자는 28일 “연말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3곳 정도의 인사를 단행한 뒤 1월 초 한 차례 더 개각을 할 것”이라며 “검증이 완료된 부처부터 먼저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일경으로 예상되는 인사에는 환경부와 해수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래 장관과 문성혁 장관은 각각 취임한 지 2년, 1년 8개월로 장수 장관으로 꼽혀 왔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만 ‘원 포인트’로 교체할 경우 경질성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문 대통령이 다른 부처와의 동시 개각을 통해 추 장관을 배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또 1월 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중기부, 문체부, 산업부는 장관 후보들을 놓고 인사 검증 중”이라며 “후임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여권에선 전면적인 인적 쇄신 목소리가 큰 만큼 문 대통령이 1월 초까지 주요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후 2, 3월경 다시 중폭 개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에 교체되지 않은 부처 중에 문 대통령과 남은 임기를 함께할 장관 인선을 1, 2차례 더 할 것”이라고 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문재인 정부#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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