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수처장 임명, 책임 있는 결정해 달라”…秋 등에게 친전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27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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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0.12.18/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0.12.18/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들에게 공수처장 임명에 협조하지 말아 달라는 뜻의 친전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27일 뉴스1과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과 여당이 자기들 입맛에 맞는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해 공수처장을 만들어 정권의 비리를 무마하려는 전략을 할 것이 뻔하다”며 “역사 앞에 신중하게 책임 있는 결정을 해달라는 취지의 친전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장 추천위원 실무지원단에 친전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실무지원단에서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고 거부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측은 야당측 후보추천위원을 포함해 조재연 법원행정처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찬희 대한변협회장 등 당연직 위원들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민주당측 추천위원들에 대해선 연락처를 파악하지 못해 전달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28일 열리는 공수처장후보추천위 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자가 의결된다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내 의결의 효력을 정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의결 결과가 야당의 비토권 박탈로 이뤄진다면 (행정 소송을) 할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소송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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