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내년 재보선 백신 활용설”… 靑 “음모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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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접종 지체 놓고 공방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접종이 다른 나라보다 지체되는 것을 놓고 정치권은 17일 ‘정권의 4월 재·보궐선거 백신 활용설’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해야 할 상황은 임박하는데 정부가 서민 생계문제 대비책을 준비하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지금도 백신(접종)과 재난지원금 (지급)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단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3월에 자영업 대책을 말했고 8월 백신 준비 등을 언급했지만 해결된 게 하나도 없다. 정부가 정치적 접근을 할 게 아니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 생존권 수호에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신 선거 활용론’에 대해 청와대는 “논리적인 주장이라기보다 음모론에 가깝다고 본다”고 받아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야당에서 그렇게 주장한다면 밥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4월 재·보선용이냐고 묻고 싶다”며 “코로나 방역과 민생 경제에 대한 노력이 재·보선용이라면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손을 놓고 있어야 하겠는가”라고 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재보선#백신#활용설#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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