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망나니 역할 잘한 秋 축하…손에 피 안묻힌 대통령도 축하”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7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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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6/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6/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축하한다. 망나니 역할을 아주 충실히 잘 수행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가 전날 추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로 확정된 데 대해 이렇게 비꼬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한다. 거룩하게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우리 윤 총장을 잘 제압했다”며 “아마 법적인 책임도 지지 않으려고 끝까지 침묵하다가 징계 양정도 손 댈 수 없고, 자신은 의무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해 법적 책임으로 멀어진 것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 5명에 대해서도 “권력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고 경자 5적(庚子 5敵)으로, 두고두고 가문의 명예로 이름을 남긴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일 당시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외압·항명 논란’과 관련,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것을 언급하면서 “당시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을 때 (현재 여권은) 인면수심 정권이라고 했는데, 이 정권은 뭐라고 해야 하나 답을 해 달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축하드린다.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은 이 정권이 끝나면 헌법과 형사소송법 교과서에 수백년간 이름이 두고두고 오르내릴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육사의 시 ‘절정’과 정호승의 시 ‘산산조각’을 올린 것에 대해 “이육사·정호승 시인의 시를 언급했는데 고결한 시심을 훼손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갖다 붙인 것은 너무 심했다. 광기는 이 정권의 절정이고 산산조각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추미애의 인격”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동탄2신도시 행복주택 행사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억5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탁현민 PD의 연출이 아무리 탁월하더라도 하자는 대로 다 하지 마시고, 조금 챙겨보시고 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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