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정일 기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김여정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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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7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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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9주기인 17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보존된 곳이다.

이날 신문은 김 위원장이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과 정부의 간부들, 무력기관 책임일꾼들과 함께 참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동행했다. 다만 신문은 김 제1부부장의 이름은 호명하지 않았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참배날짜를 밝히진 않았으나 관례로 보아 전날이나 이날 0시에 참배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입상에 참배한 뒤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아울러 그가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영구 보존된 영생홀을 찾아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과 인민을 위한 불같은 사랑과 헌신의 길을 걸으시며 존엄높고 위대한 백전백승의 당, 일심단결의 나라를 빛내어주신 장군님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하며 인사를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달 29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내년 1월 소집 예정인 제8차 노동당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 지 18일 만이다.

이번 기일은 정주년(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라는 점과 내년 8차 당 대회를 앞둔 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을 감안해 중앙추모대회 등 행사와 김 위원장의 별다른 메시지 없이 차분하게 치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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