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파티’ 윤미향에…민주당 “엄중히 경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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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난 상황서 부적절 행위”
최고위 끝난뒤 윤미향 의원에 전달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지인들과 와인 모임을 하는 사진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민주당 소속 윤미향 의원(사진)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 의원을 엄중히 경고하기로 하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항을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되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을 기념한다며 지인 5명과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올렸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윤 의원 외에 최근 정의당과 각을 세운 김남국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에 대한 우려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최근 낙태죄 공청회에서 나온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정의당 측에 정정을 요구하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양이원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정의당을 향해 “정말 농성이 진심인가”라는 글을 올렸다가 뒤늦게 사과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더불어민주당#윤미향 경고#와인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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