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때밀이 발언, 故 김용균 유족에 한 것 아냐” 부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1일 19시 38분


"동료 의원에게 개인적 차원서 발언한 것"
"당시 김용균 유족들은 전혀 보지 못했다"
"오해 부를 용어 사용한 것은 사과 드린다"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농성 중인 정의당과 고(故)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씨 등 산업재해 사고 유가족들에게 “때밀이들”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인 부분에 대해 반박했다.

정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과 정의당에서 언급한 본 의원의 발언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고 했다.

그는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우리당 동료 의원들과 함께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피켓 시위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당시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여야를 떠나 정치적인 싸움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동료 의원에게 개인적인 차원에서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저는 고(故) 김용균 노동자 유족 분들과 50m 이상 떨어진 3층에 있었고, 유족 분들은 로텐더홀 계단 밑 국회 본청 입구에 계셨기 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강조해서 말씀드리지만 그분들이 계신 사실을 보지도 못했고, 그분들께 발언을 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11일 오후 언론중재위 조정신청을 이미 요청하는 등 법적 조치에 나섰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일부 부적절한 용어 사용으로 오해를 불러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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