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압축 또 실패…與, 공수처법 개정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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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8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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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8일 3차 회의에서도 대통령에게 추천할 공수처장 후보자 2명을 선정하지 못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후보자 추천을 위한 제3차 회의를 열고 모두 3차례에 걸쳐서 투표를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0명의 예비후보 중 다수 득표자 4명까지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결 조건인 추천위원 6명(총 7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예비후보자가 없어 후보 선출이 무산됐다.

이후 야당추천 위원 2인이 회의를 계속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위원회 결의로 부결됐다. 이로써 후보추천위 활동은 사실상 종료됐다.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관계자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장은 정치적 독립성이 가장 보장돼야 하는데 추천위원 자체가 정치 연속성이 있는 것 같다”며 “향후 추천위원이 어떻게 구성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정치적 정당의 대표자들이 추천위원으로 들어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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