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해커들, 코로나 백신 개발 제약사 7곳 공격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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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8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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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해커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 회사 등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북한의 해킹 그룹이 코로나19 백신 회사 등을 대상으로 해킹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북한의 해킹그룹 ‘라자루스’ 등 세곳이 한국, 미국, 프랑스 등에 있는 제약회사 7곳과 백신 개발 연구소에 해킹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한 곳은 백신 개발 의료 시험에 연관된 의학 조사 기관이었고, 다른 한 곳은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방법을 개발한 곳이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해킹 그룹이 사용한 수법은 ‘스피어 피싱’으로 알려졌다. 라자루스의 경우 연구원 등에게 채용을 진행하는 것처럼 위장해 이메일을 보냈고, 또 다른 해킹 그룹인 ‘셀리움’은 세계보건기구(WHO)를 빙자해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 바틀릿 신미국안보센터 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이 이 회사들을 대상으로 해킹 공격에 나서는 이유는 스스로 백신 등을 개발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이나 장비가 없기 때문에 기술적, 과학적으로 발전된 미국이나 한국 등을 대상으로 정보를 탈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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