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매머드 특보단 꾸린 이낙연…“역대 대표들 다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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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8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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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8/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8/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이개호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24명의 당대표 특보단을 임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특보단 임명식을 열고 “대표인 저의 특보이지만 그보다는 ‘더불어민주당의 특보다, 국민의 특보다’라는 마음으로 임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특보는 특별히 보필한다는 말일텐데 대표를 돕는 것 그런 관계라기보다 대표와 각 분야에서 소통, 결합, 통로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여권내 유력 대권주자인 만큼 대권행보와 연결 짓는 시각을 의식한 듯 “역대 어느 대표 시절에도 특보는 늘 있었다. 저만 특보를 두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대표 특보단은 당헌·당규상 대표를 보좌한다고 명시된 당 대표의 자문기구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당대표를 맡았던 때도 23명에 달하는 특보단이 있었다.

특보단에는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이 단장을 맡고 5선의 설훈 의원을 비롯해 Δ박완주 Δ전혜숙 Δ김철민 Δ유동수 Δ송갑석 Δ이원택 Δ김한정 의원 등 재선 이상도 포함됐다.

현역 의원 기준(16명)으로 보면 Δ서울 1명 Δ경기 4명 Δ인천 1명 Δ충청 4명 Δ호남 6명 등으로 호남 지역이 가장 많았다. 이 대표의 연고가 있는 호남을 제외하고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무대인 경기(4명)와 주요 선거에서 늘 캐스팅보트를 쥐는 충청(4명)이 가장 많다.

영남지역에서는 Δ조기석 전 대구시당 위원장 Δ윤준호 부산 해운대구을 위원장 Δ박성현 부산 동래구 위원장 Δ심규명 울산 남구갑 위원장 Δ문상모 경남 거제시 위원장 5명의 전·현직 지역위원장들이 포진했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던 심기준 전 의원, 청년 부문에서는 신정현 경기도의원이 특보단에 포함됐다.

이개호 특보단장은 임명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함께 당 외연을 확대해 나가고 당의 지지기반도 확대하고 이 대표에게 정치적 조언을 할 수 있는 분들로 골라서 임명했다”며 “지역별, 세대별, 직능별로 신경쓰고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적 회합은 월 1회 정도로 보고 당대표 일정을 보면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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