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던 판문점 ‘도보다리’ 일부 손 본다…이번 주 현장조사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8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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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파주시 판문점 도보다리 4·17 남북 정상회담 장소가 통제되어 있다. 2020.11.4/뉴스1 © News1
4일 오전 파주시 판문점 도보다리 4·17 남북 정상회담 장소가 통제되어 있다. 2020.11.4/뉴스1 © News1
상태가 낙후돼 가라앉고 있던 판문점 ‘도보다리’ 일부에 대해 정부가 이번주부터 개보수에 착수할 방침이다.

18일 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유엔군사령부 등 관계기관과 도보다리 개보수를 위한 정밀검사에 나서기로 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보다리는 지난 2018년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담소를 나누며 나란히 걸으며 평화의 상징으로 불렸다.

하지만 도보다리의 일부 구간이 2018년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임시로 만들어져 시간이 흐른 현재는 상당히 낙후된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 4일 판문점 견학 재개 당시 관광객들은 도보다리 일부 출입이 통제되는 불편함을 겪었다.

유엔군사령부는 통일부에 교각 보수를 공식 요청했고, 이에 따라 정부는 평화의 상징인 도보다리를 개보수해 국민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는 현재 관광객에게 공개되고 있는 도보다리는 안전상의 문제가 없으며, 일부 문제의 구간만 개보수해 전면 개방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낙후된 도보다리의 일부는 지반 침하가 일어나고 있어 통일부와 유엔사는 정밀조사를 실시해 전반적인 공사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전문가 및 공사 전문업체 등과 판문점으로 현장실태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판문점 견학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재개한 판문점 견학은 2019년 6월30일 남북미 정상 간 짧은 만남이 이뤄진 ‘자유의 집’과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 남북 정상의 기념식수 장소, 도보다리를 거쳐 1984년 11월 소련인의 월남 과정에서 사망한 고(故) 장명기 상병 추모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만 8세이상의 우리 국민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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