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시어머니에 죄송”…박영선, 종로 오피스텔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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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3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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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로 비판을 받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의 배우자 이 모 씨는 지난 8월 18일 서울 종로구 교북동 경희궁자이 오피스텔 (전용면적 45.87㎡)을 10억3500만원에 매각했다. 이 씨는 해당 오피스텔을 2014년 4억원 대에 분양받았다.

박 장관은 현재 거주중인 본인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단독주택 외에 배우자 명의로 시어머니가 지내는 종로구 오피스텔, 일본 도쿄의 아파트를 보유해 왔다.

지난 7월 박 장관은 “종로 오피스텔에는 91세이신 시어머니가 거주 중이다. 집 팔면 이사가야 하는 거냐고 물으시더라. 참 죄송스럽긴 한데 그래도 팔아야한다”라며 매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종로 오피스텔 매각에 따라 박 장관은 국내에는 단독주택 한 채만 보유하게 됐다.

정부는 그동안 다주택 고위 공직자들에게 하루빨리 매각해 다주택자에서 벗어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해왔다.

한편 이에 대해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2011년과 2018년 서울시장 도전 경험이 있는 박 장관은 여권의 서울시장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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