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공무원 사살한 北 “바다로 밀려오는 오물처리 규정대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3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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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함경북도 어랑군 해안 방역 소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사살한 북한이 이번에는 해안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가능성을 경계하며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대중의 자각적 열의를 적극 발동하여’란 기사에서 “(함경북도 어랑군 군당위원회는) 해안가와 그 주변에 대한 방역학적 감시를 강화하면서 주민들 속에서 사소한 비정상적인 현상도 나타나지 않게 더욱 각성 분발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해안연선이 긴 지리적 특성에 맞게 감시초소들을 합리적으로 정하고 군 일꾼들이 정상적으로 순회하면서 이 사업에 동원된 성원들이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책임성을 다해나가도록 적극 떠밀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또한 바다로 밀려들어오는 오물처리를 비상방역규정의 요구대로 엄격히 할 수 있게 조건보장사업을 실속 있게 앞세워 사소한 편향도 나타나지 않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도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과 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이자 정치이론잡지인 ‘근로자’는 이날 공동 논설에서 “오늘 세계는 전 인류를 위협하는 대유행 전염병 사태 속에서도 유독 우리나라만이 깨끗한 땅으로 남아있는 사실을 두고 조선노동당의 현명성과 영도 실력을 격찬하고 있지만 우리 인민은 슬하의 모든 자식을 한품에 안고 정성 다해 애지중지 보살피는 위대한 어머니의 뜨거운 사랑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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