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후보자, 北도발 당시 수차례 골프장 출입…“인지 못한 상태”

박민우 기자 ,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0-09-18 17:46수정 2020-09-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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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원 후보자의 청문회는 위장전입 의혹과 대북 대비태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이 쟁점이 될 예정이다. 2020.9.18/뉴스1 © News1
원인철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가 공군참모차장이던 2016년과 공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한 시기에 골프장을 수차례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 후보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일은 골프장에 가면 안 되지 않느냐”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질의에 “당연히 가면 안 된다”면서도 2016년 10월 15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당일 충남 계룡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원 후보자는 “당시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며 “우리 탐지자산에 탐지가 안됐고 (상급부대가) 발사 사실을 예하부대까지 전파한 것은 발사 다음 날이었다. (골프를 칠 때는) 사실 인지가 안 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북 미사일 발사일 대비 후보자 골프장 출입 현황’에 따르면 원 후보자는 이외에도 2016년 북한이 노동 계열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다음날 계룡대 골프장에 3차례 출입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발사한 다음날에도 골프장에 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 후보자는 이날 ‘국민적인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원 후보자는 이날 국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황희 의원이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서 작계 5027을 근거로 북한에 대한 핵 공격을 언급했는데 작계 5027엔 그런 내용이 없죠”라고 묻자 “예”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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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취임한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해당 규정을 정비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부대 정밀진단을 통해 실태를 파악해 개선점을 찾겠다”며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부족한 부분이 군 전체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일부 부대를 면밀히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 아들이 복무했던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의 휴가와 병가 규정을 비롯해 군 전반의 복무 실태를 점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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