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철 “北 핵활동 맞다 틀리다 말 못해”…野 “이해 안 돼”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8일 11시 23분


"북한 여러 활동 예의주시, 나름대로 판단 갖고 있어"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후보자는 18일 북한의 여러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핵 활동과 관련해서도 나름의 판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북한 핵 활동 관련 질의에 “북한의 여러 가지 활동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나름대로 판단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현황에 관해선 “여러 가지 일반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며 “(북한이) 몇 개를 가졌다는 이야기도 하지만 제가 후보자로서 공식적으로 북한에 그것을 인정하는 것들은 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원 후보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핵활동을 파악했다고 밝힌 데 대해 “(우리나라가) 유엔 가입국이라도 유엔이나 IAEA에서 발표한 것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제가 이 자리에서 맞다 틀리다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북한이 지난 1년간 핵활동을 했다고 IAEA가 공식발표를 했다”며 “영변에 원심분리기농축시설도 계속되고 있고 실험용 경수로 건설 활동도 지속되고 있고 유엔결의 위반이라고 IAEA가 밝혔다”고 거론했다.

하 의원은 “합참의장님 판단을 우리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며 “북한이 1년간 핵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은 팩트고 공개적으로 다 알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입국인데 우리 군을 책임질 합참의장 후보자가 거기에 대해서 맞다, 틀리다를 말 못하면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냐”고 따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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