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직자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국회 ‘셧다운(폐쇄)’ 조치가 5일까지 연장됐다. 국회는 추가 접촉자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모두 확인한 뒤 재개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회사무처는 4일 해당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 27명이 새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해당 확진자의 1차 접촉자 33명은 앞서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차 접촉자로 분류됐던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불행 중 다행은 저를 포함한 의장실 근무자들은 근무 시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확진된 당직자는 현재 생활치료소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 의장을 포함한 정책위의장실 밀접 접촉자들은 2주간 자가 격리하며 재택근무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대대표 등 지도부도 국회 상황을 지켜보며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면서 필요한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의원이나 당직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일 이 의장과 ‘팔꿈치 인사’를 한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했지만 본인과 이 의장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이날 당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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