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취소’ 文대통령 “추가 인명피해 없도록 총력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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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3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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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 뉴시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비 피해 상황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홍수 대책과 관련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참모진에게 주문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관련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재산상의 피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계속된 비로 지반이 많이 약화된 만큼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인명피해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총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산사태 붕괴 우려 지역 등은 사전에 철저히 통제하고 주민들도 대피시켜 안타까운 희생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 대통령은 또한 “행정안전부, 소방구조대원과 경찰, 현장 지자체 공무원 등은 인명구조와 응급복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구조과정에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구조하다 희생되는 일이 더는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국민께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알리는 노력에도 힘 써주길 바란다”며 “정부와 지자체 방송사는 기상 상황은 물론 위험지역의 정보와 주민 행동 지침을 국민들에게 빠르고 상세하게 제공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하면서 “재난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면서 외출이나 야외활동에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중부지방 집중호우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여름휴가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갔다가 청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휴가 일정은 미정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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