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文대통령 연설에 박수 안 쳐…퇴장 때도 기립만

뉴시스 입력 2020-07-16 15:13수정 2020-07-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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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등 일부 의원만 박수로 文대통령 맞아
협치 관련 연설하자 "협치합시다" 외치기도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16일 국회 개원식 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모두 기립했다. 다만 다함께 박수를 보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달리 일부 의원들만 박수를 쳤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20분께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통합당 의원들은 모두 기립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일부 의원들만 박수를 쳤을 뿐 대부분 박수를 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되는 중 통합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의 대통령을 향한 박수에도 미동 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문 대통령이 연설 중 “협치도 손바닥이 마주쳐야 가능하다”고 말하자 일부 통합당 의원들이 “협치합시다, 협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은 연설 중 동료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의 입장에 박수를 쳤던 주호영 원내대표도 연설 중에는 전혀 박수를 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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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도 연설 중 박수를 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개원식 종료 후 본회의장을 떠날 때도 통합당 의원들은 기립했지만 박수는 치지 않았다. 다만 태영호 의원 등 문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고 나가는 통로 근처에 앉은 의원들은 문 대통령을 향해 고개를 가볍게 숙여 인사했다.

한편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왼쪽 옷깃에 ‘민주당 갑질 민주주의 붕괴 규탄’이라고 적힌 더불어민주당 규탄 리본을 달고 항의의 뜻으로 검정색 마스크를 착용해 대부분 흰 마스크를 착용한 정부 관료 및 여당 의원들과 대조를 이뤘다. 조경태 통합당 의원은 흰 마스크 위에 검정 마스크를 덧쓰기도 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개원식 참석에 앞서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될 제21대 국회 개원식과 관련해 우리 당은 의회독재와 총체적 실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검은색 마스크와 규탄 리본을 착용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의 입·퇴장시 기립 및 박수 등의 의전적 예우를 갖추는 것이 옳다는 게 원내지도부의 의견이오니 참고해달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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