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진 쫓는 통합당 “대통령 전용기 탑승 출국자 명단 제출하라”

뉴스1 입력 2020-07-14 18:04수정 2020-07-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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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의 모습. 2020.6.25/뉴스1 © News1
미래통합당이 5000억원대 사모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 2018년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해 베트남 순방을 함께했는지 검증하겠다며 서울공항 출입기록을 요구했다.

곽상도 통합당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던 중인 2018년 3월 해외로 잠적한 것과 관련, 법무부에 ‘2018년 3월 한 달간 서울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람의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고, 14일 법무부로부터 서면 답변서를 받았다.

서면 답변에 따르면 법무부는 “2018년 3월 서울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람의 명단과 서울공항으로 귀국한 날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보주체의 동의서(개인정보제공활동동의서)가 있는 경우에만 제공이 가능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곽 의원이 3월 서울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람의 명단을 요구한 것은 이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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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2018년 3월 22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날은 문 대통령이 베트남으로 해외 순방을 떠난 날과 일치한다.

곽 의원은 “미국에 체류 중인 이 전 대표가 언론과 공개적으로 인터뷰하며 결백을 호소하고 있다”며 “법무부에서 이 전 대표가 동의하면 서울공항 출국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다고 답변한 만큼, 떳떳하다면 이 전 대표가 나서서 논란을 종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 전 대표의 출국일과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자가 일치한다는 점을 들어 연일 정부와 청와대를 압박하고 있는데,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의 베트남 행사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있다. 정권 핵심실세와 교류한 사정이 있어 권력형 비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통합당 사모펀드비리방지 및 피해구제특별위원회도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전 대표가 애초부터 출국금지가 안 됐던 것인지, 중간에 출국금지가 해제된 것이라면 누구의 지시로 해제된 것인지를 답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특위는 또 이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청와대의 해명처럼 이 전 대표는 공식 행사 참석자가 아닌데, 어떻게 베트남 순방 일정과 장소를 미리 알았는지, 현지에서 행사장 출입이 가능했는지에 대해 청와대가 답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15일에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사가 소재한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을 방문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통합당 사모펀드비리방지 및 피해구제특위는 이날 옵티머스 자산운용사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한 뒤 인근 공유오피스에서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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