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무위원장 추대 4주년에 ‘김정은 띄우기’…“신화적 장거 이룩”

뉴스1 입력 2020-06-29 08:15수정 2020-06-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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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28일 김정은의 국무위원장 추대 4주년(29일)을 맞아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부각하며 일심단결과 충성을 독려했다. 김 위원장의 업적을 부각하며 “신화적 장거(壯擧)를 이룩했다”라고 찬양하기도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세계적 확산 속에서 방역 성과를 김 위원장의 업적으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면에 ‘눈부신 우리 태양’이라는 제목으로 1만 2100자 분량의 정론을 싣고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우리 당의 본성, 신성한 정치 이념으로 내세우시고 사랑과 덕과 믿음을 만능불패의 정치철학으로 정립하신 위원장 동지”라고 김 위원장을 추켜세웠다.


신문은 지난 3월 김 위원장 지시로 첫 삽을 뜬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비롯해 그간의 현지 시찰을 일일이 열거하며 주민에 대한 그의 헌신과 애민정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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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인민들이 좋아하는 것을 해놓으면 이름할 수 없는 감격에 휩싸이고 인민들이 고생을 겪는 사실을 한 가지라도 알면 너무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그”라며 “자나 깨나 무거운 고충을 안고 분투의 낮과 밤을 보내신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김 위원장이 ‘체제 수호’를 이뤄냈다며 이를 업적으로 내세웠다. 북한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코로나19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문은 “제국주의의 핵폭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전대미문의 대결전과 다급한 초침 소리처럼 조여오던 전쟁 발발의 무수한 날과 날들에, 배속에 기름진 열강 대국이라 해도 벌써 몇 번이나 붕괴되었을 사상 최악의 봉쇄가 어느 하루도 그친 적 없는 긴긴 해들에, 보이지 않는 병마가 전 대륙의 모든 나라들을 휩쓸며 공포에 떨게 하는 세계적인 대재앙”이라고 현실을 묘사했다.

이어 “원수님께서는 누구도 당해보지 못한 최악의 시련 속에서 국가의 위상과 힘을 최고의 높이에 올려세우시고 이 행성의 지심, 지핵을 흔드는 신화적인 장거들을 연이어 이룩하시었다”며 “핵 위협도 전쟁도 봉쇄도 대재앙도 그 앞에서는 여지없이 부서져 나갔다”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현재 상황을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과 일심단결로 이겨낼 것을 독려했다.

신문은 “우리의 일편단심, 혼연일체는 세월의 눈비에 순결해지고 사나운 광풍에 억세어지며 원수와의 무자비한 싸움 속에 불가항력으로 장성하였다”며 “세상천지가 요동치든, 횡포한 제국주의가 본색을 드러내든 태양은 조선에서 더 높이 떠오를 것이며 조선을 축으로 지구가 도는 역사의 자전은 무엇으로써도 막을 수 없다”라고 역설했다.

이는 길어진 대북 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친 민심을 달래고 내부 결속을 꾀해 ‘정면 돌파전’ 성과를 다독이는 것으로 최근 북한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6년 6월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에서 헌법을 개정해 국무위원회를 신설하고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국무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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