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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잠잠한 北…이르면 주말께 군사계획 ‘비준’ 관측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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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9 11:10
2020년 6월 19일 11시 10분
입력
2020-06-19 11:09
2020년 6월 19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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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난 담화 없이 이틀째 잠잠…"효과 극대화"
이르면 주말께 당 중앙군사위서 군사계획 비준
북한이 이틀째 대남 비난 담화나 발표 등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주말께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에서 예고한 ‘대적 군사행동 계획’을 비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격노한 민심의 폭발은 역사의 필연’이라는 정세론해설에서 “우리 인민들이 예고한 대적 삐라 투쟁을 판문점 선언에 대한 위반이라고 걸고드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망발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인간쓰레기들을 내세워 북남합의에 위반되는 삐라 살포 망동을 그대로 묵인하고 방치해둔 당사자들이 무슨 낯짝에 위반 타령을 늘어놓는가”라며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17일 우리 정부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기습 폭파 유감 표명 및 항의에 대해 “적반하장 격”이라며 “입 부리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이후 삐라(전단) 관련 보도 외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TV 역시 경제현장에 대한 보도 외에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 ‘무자비한 보복 열기’라는 보도를 통해 대북 전단에 대한 반발 여론이나 대남 전단 살포 의지 등을 담은 북한 주민 인터뷰 정도만 소개했을 뿐이다.
북한이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2주 동안 ‘말폭탄’으로 대남 비난을 쏟아내다가 조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숨고르기’와 함께 군사행동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북한의 속도감이 롤러코스터 같다. (연락사무소 폭파처럼) 속도감 있게 했다가 이틀째 속도를 줄이고 있다”며 “효과 및 긴장감 극대화, 예측 불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서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말께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고 인민군 총참모부가 제기한 ‘대적 군사행동 계획’을 비준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발표를 통해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라며 “대적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다 세부화해 빠른 시일 내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에 제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참모부가 비준에 제기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대적 군사행동 계획은 ▲금강산·개성공단 군부대 전개 ▲비무장지대 철수 민경초소(GP) 재진출 ▲1호 전투근무체계 격상 및 접경지역 훈련 재개 ▲대남삐라(전단) 살포 지역 개방 및 군사적 보장 등 4개 항목이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움직임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 자문회의에서 북한이 예고한 4가지 도발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현재 개성공단과 비무장지대 내 비상주 GP 등에서 소수 북한군 병력의 움직임을 관측했지만, 북한이 예고한 군사계획과 관련해 아직까지 주목할 만한 군사행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개성공단, 접경지역 등에서는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곧바로 국지 도발에 나서기보다는 예고한 계획에 따라 점진적으로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남삐라에 대한 우리측 대응 등을 보고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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