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北 상황에도 19일 본회의 강행 의지…“추경 시급”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7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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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도 있지만 코로나, 경제문제도 시급"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등 북한 현안에도 불구하고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남은 원 구성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는) 그대로 간다. 남북관계도 있지만 코로나19, 국내 경제 문제가 매우 시급하다”며 “무엇을 먼저 하고, 후에 하고의 선후관계가 아니라 결국 국회를 열어야 상임위원회를 가동하고, 북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 원칙”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19일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그대로 선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당은 그런 방향을 가지고 있다”며 “박병석 국회의장이 예결위 부분을 야당에 (양보하는) 합의안을 제안했고, 우리당도 수용해 가합의안을 만들었다. 추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에결위가 매우 중요한데 (예결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상당히 고민스러운 지점이 있다”고 답했다.

김영진 원내 총괄수석부대표 역시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본회의는) 그대로 갈 것”이라며 “의장께서도 원칙대로 하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병석 의장은 지난 15일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몫 6개 상임위원장 선출 후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나머지 원 구성을 매듭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장은 “국민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회의 시급한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다음 본회의에서 남은 상임위 구성까지 모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앞으로 나흘 동안 여야가 합의를 이루기 위해 진심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후 여야 간 협상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두 원내대표가 연락은 취하셨을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비공개 회동이든 만나는 일정이든 잡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19일 본회의를 공언한 만큼 그대로 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히려 경제위기와 방역위기에 안보위기까지 더해진 만큼 국회의 필요성이 더 커지지 않았나 싶다“며 ”여야가 국회에 들어와서 안보상황을 논의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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