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복귀’ 당내 이견…재선 의원 일부 “사퇴 철회가 말이 되냐”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7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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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재선의원 모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17 © News1
정점식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재선의원 모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17 © News1
미래통합당 재선 의원들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원구성 강행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 여부를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다.

정점식·곽상도·성일종·추경호 의원 등 통합당 재선 의원 15명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하고 주 원내대표의 복귀 여부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원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가 하루빨리 칩거를 풀고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복귀) 부분은 주 원내대표가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주 원내대표가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서는 의견이 모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상임위원 강제 배정, 일방적인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했다”며 “이 상황에서 사퇴를 철회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라는) 복귀 반대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재선 모임에서는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건에 대해 굉장히 분노를 표시하는 의견이 강했다”며 “당 외교안보특위에서 대처방안을 논의한 것처럼 앞으로도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은 주 원내대표와 전화 통화로 비대위 차원의 재신임안을 전달했다고 밝히며 주 원내대표가 현재 충청도에서 칩거 중이라고 전했다.

성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재신임안에 대해) 대답을 안했다”며 “(주 원내대표는 복귀 의사가) 없다. 계속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르면 이날 오후께 주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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