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송영길 발언, 폭파만큼이나 무섭고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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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6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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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킨 16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무섭고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여정 제1부부장의 협박이 현실로 드러난 오늘,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소 폭파만큼이나 무섭고 황당한 발언이 나왔다”며 “그것도 대한민국의 통일부장관과 의회폭거로 임명된 외통위원장에게서 말이다”고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황당한 발언은 송영길 외통위원장의 ‘포(砲)로 폭발하지 않은게 어디냐’는 발언이다”며 “우리 국민의 불안감과 국가안위는 생각지 않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일뿐더러, 외통위원장으로서는 더더욱 부적절한 발언이다”고 지적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폭파는 ‘예고된 부분’이라는 천하태평한 발언을 했다”며 “‘예고’되었기에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 아니면 ‘예고’되었는데도 애써 모른척 했음을 자인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북한편들기에 급급했던 통일부라지만, 아무리 북한을 옹호했던 송 의원이라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다. 대체 어느 나라의 장관이고, 어느 나라의 국회의원인가. 이러려고 그렇게 상임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그런 것 같다”며 “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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