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전 이어 오후에도 동해·서해지구 군 통신선 통화 불응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9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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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케이블 유선통화와 팩스 문서교환 등 차단


북한이 9일 동해·서해지구 군 통신선 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한 남북한 함정 간 교신도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이 남북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동해·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전화가 남북 군사당국 간에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 군이 동·서해 통신선을 통해 북한에 전화를 했는데 응답이 없었다.

앞서 우리 군은 이날 오전 9시에도 동·서해 통신선으로 전화를 했지만 북한은 받지 않았다.

광케이블을 통한 유선통화와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이 모두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군사당국은 군 통신선을 통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통화를 해왔지만 최근 대북전단에 대한 북측의 반발 속에 군 통신선이 끊기게 됐다.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한 남북한 함정 간 교신도 끊겼다.

국제상선공통망은 남북한 함정의 항로 이탈이나 조난으로 인한 우발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활용된다. 우리 해군 함정이 국제상선공통망을 활용해 북측 함정을 호출하면 북측이 이에 응답하는 등 방식으로 운영돼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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