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성일종 “벼랑 끝 통합당…더 내려가면 해체”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28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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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 처절한 속죄와 반성의 시간 보내야"
"대한민국 한쪽 날개 다시 훨훨 날도록 할 것"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하게 된 성일종 의원은 28일 “향후 1년간 통합당이 처절한 속죄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반드시 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제가 앞장서서 그런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 겸손하고 자중하는 모습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통합당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재선 몫으로 비대위원에 합류했다.

성 의원은 “지금 통합당은 사상 유례 없는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지금이 우리의 바닥”이라며 “만약 이보다 더 아래로 내려간다면 그것은 곧 당 해체를 뜻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야말로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온 것은 모두 저희의 잘못이다. 국민 여러분께 아무리 무릎꿇고 사죄해도 모자르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통합당의 암흑기는 단지 저희 당 구성원들만의 불행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비록 많이 부족하지만 저희도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한쪽 날개이기 때문”이라며 “집권여당과 함께 날갯짓하는 야당이란 반대쪽 날개가 있어야만 민주주의는 훨훨 날 수 있다. 한쪽 날개가 밉다고 해서 아예 뜯어내 버리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두 번 다시 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성 의원은 재차 “반드시 당을 재건해 대한민국의 한쪽 날개로서 다시 훨훨 날 수 있도록 제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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