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석’에 당황한 열린당…정봉주 “끝까지 기다려”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5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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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단 모여 출구조사 시청
정봉주 "사전투표 내용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민주당 선전에는 '환호'…미통당 앞선 곳엔 '탄식'

열린민주당은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최소 1석·최대 3석’ 전망이 나오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열린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정봉주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적게는 6석, 많게는 8석까지 예측하고 있었는데 막상 출구조사 결과는 그것에 못 미쳐서 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전투표했던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저희 후보들께서 열심히 하고,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도 충분히 긍정적이었던 만큼 내일 개표가 끝날 때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손혜원 의원은 “밥 먹고 다시 보자”며 정 전 의원을 향해 “끝까지 봐야 안다”고 위로했다.

정 전 의원과 손 의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이날 당사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이기는 결과가 나올 때면 박수가 터졌다. 손 의원은 이광재(강원 원주갑) 민주당 후보가 앞서가자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최 전 비서관은 같은 청와대 출신 복기왕(충남 아산갑) 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단 결과에 “복기왕이가 저렇게!”라며 탄성을 내질렀다.

반면 서울 송파을이나 경남 양산을 등 민주당이 열세거나 경합인 지역의 결과가 나올 때면 일제히 아쉬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지역구에 이어 예상 비례대표 의석 수가 발표되자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열린당이 최소 1석에서 최대 3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출구 조사 결과에 지도부를 비롯한 후보자들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손 의원은 굳은 표정을 지었고, 정 전 의원은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이근식 대표와 귓속말을 나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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