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TK 자가격리 당할까봐 못 가…수도권에만 집중”

"TK후보들 자신있다고 한다" TK홀대론 일축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대구는 코로나 때문에 가면 ‘자가격리’ 당할까봐 못 가는 것”이라면서일각에서 제기되는 ‘TK(대구·경북) 홀대론’에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황교안 대표 지원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TK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밝힌 뒤, “제일 먼저 가려고 했는데, 후보들이 자신이 있으니 내려오지 말고 수도권에 집중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다만 지난 4일 부산 현장을 방문했지만,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경북 지역을 아직까지 방문하지 않아 일각에서 ‘홀대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남은 이틀 동안 어떤 전략으로 임하겠냐’는 질문에는 “평상시와 똑같은 전략으로” 지원 유세를 하겠다며, “내일 지방에 잠깐 갔다가 모레는 완전히 수도권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3일에도 충북 제천·단양과 충주·청주, 대전·세종, 경기 지역 등에 걸쳐 광범위한 지원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권의 투표 독려 문구 ‘투표로 100년 친일 청산’은 허용하고, 야권의 ‘민생파탄 투표로 막아주세요’ 문구는 불허한 것에 대해서는 “중립을 엄정하게 지켜야 하는데 편파적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