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북 무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10분경 무주군 설천면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내부에서 사망한 A 씨(57)와 B 군(10)이 발견됐다. 이들은 전날 등산하려고 덕유산에 왔으나 숙소를 구하지 못해 차 안에서 잠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산을 간 남편과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을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발견 당시 차량 안에는 가스 난로가 작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스 난로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매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캠핑 중 발생한 가스 중독사고는 150건이 넘고, 이 가운데 2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차량과 텐트 등 밀폐된 공간에서 난로 등 온열기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고 환기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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