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비서실장 이어 정무·민정·공보실장 내정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30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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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1급인 정무·민정·공보실장을 내정했다.

30일 여권 등에 따르면 정 총리는 정무실장에 정기남 전 국민의당 홍보위원장, 민정실장에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 공보실장에 김영수 전 국회 대변인을 내정했다.

이들은 정 총리의 제안을 모두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총리는 차관급인 비서실장에 김성수 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내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 29일 의원직을 사퇴하고, 비서실장 인사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정무·민정·공보실장은 1급으로 비서실장과 함께 비서실을 이끄는 핵심 보직이다. 정기남 전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은 과거 정동영 의원의 비서관·보좌관 등을 지내 정동영계로 분류됐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직을 맡다가 지난 2016년 국민의당에 합류했고, 2017년 대선에는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홍보부본부장을 지냈다. 현재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와 방송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은 서울시, 청와대 등에서 민정 관련 경력을 쌓았다.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고, 박원순 시장 비서실장과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부터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권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공직에 있으면서 총리님은 알았지만 직접 모시고 일한 적은 없다”며 “민정실 경험을 해본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제안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현대아산 상무출신으로, 정세균 총리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내면서 국회 대변인으로 발탁했다.

통상 2∼4주가 걸리는 인사검증 기간을 고려하면 총리 비서실은 내달 중·하순에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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