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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늘 孫 빼고 의원 오찬…신당 창당 결단하나
뉴스1
입력
2020-01-28 06:05
2020년 1월 28일 0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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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 News1
바른미래당의 창당 대주주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손학규 대표에게 사실상 ‘당권을 달라’고 요구한 가운데, 28일 당내 의원들과 오찬을 갖는다. 안 전 대표는 당의 차기 지도체제 등에 대해 의원들과 논의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전날(27일) 국회에서 손 대표를 만나 당을 살릴 방안으로 Δ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Δ전당원 투표에 의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 Δ손학규 지도부에 대한 재신임 투표 실시 등을 요구했다.
비대위 체제로는 안 전 대표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거나, 전당원 투표를 통해 비대위원장을 결정하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의 이같은 제안을 두고 사실상의 ‘당권 요구’라고 봤다.
안 전 대표는 당의 거의 유일한 대선주자기 때문에 전당원투표를 거친다 하더라도 안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거나, 안 전 대표가 지지하는 인사가 비대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기 전대 역시 안 전 대표의 영향력이 크게 미칠 수 있다.
안 전 대표의 당권 요구는 안 전 대표의 향후 진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안 전 대표 측 의원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행보 플랜 A로는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해 손 대표로부터 당권을 받아내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만큼 바른미래당의 복귀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손 대표가 여전히 당권을 내려놓지 않고 버티고 있다면 플랜 B로서 신당 창당 역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미 창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10일 내에 창당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손 대표에게 이날 오찬 전까지 답을 달라 요구했다. 손 대표의 대답에 따라 안 전 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오찬에서는 당내 의원들과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 전 대표 측근인 장환진 전 원내대표비서실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이 아마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당내 의원들이 안 전 대표에게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도 미지수다.
이날 모임에는 안 전 대표 측으로 분류되는 7명 의원 외에도 호남계·당권파 의원들도 함께 자리한다. 호남계 의원들은 비대위 체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비대위원장은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로 임명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장 전 실장은 “호남 의원들도 손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하겠지만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할지에는 안 전 대표와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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