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실제 핵실험·장거리미사일 발사 가능성 적어” 中전문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31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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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강경 언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미국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준비하는 데 대해 언급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주요 (대미) 정책을 변경하거나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장후이즈(張慧智) 지린대 동북아연구원 부원장은 “북한이 주권(자주권)과 안보(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처음 아니다”면서 “국내 정치 사안을 고려할 때 북한은 강경 입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지만, 핵실험 실시 등 마지노선을 넘는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뤼차오 중국 랴오닝사회과학원 연구원도 “북한이 강력한 발언을 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협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뤼 연구원은 또 “북한이 양보를 하면서 미국은 더 진지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양국 모두 싱가포르회담과 판문점 회동 이후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을 원할 때 더 그렇다”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러는 결의안을 둘러싸고 안보리 이사국 및 한반도 관련국들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안보리 회원국(이사국)들이 책임을 지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또 “회원국들이 대화와 협상을 독려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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