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사일 발사 오보·미군 경보발령 실수, 한반도 긴장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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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9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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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 매체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오보와 미군의 경보 발령 실수와 관련,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감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29일 VOA(미국의소리) 방송은 최근 일부 언론의 오보와 미군의 경보 발령 실수에 대해 이렇게 밝히면서, 그러나 이같은 사고들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작동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일본 NHK는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동쪽 약 2000km 바다에 떨어졌다는 속보를 냈다가 25분 만에 오보임을 시인하며 사과문을 냈다.

또 지난 26일 한국 동두천의 미군 기지인 캠프 케이시에서는 ‘공습경보’ 비상 사이렌이 실수로 울린 바 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VOA에, 최근 잇따른 사고는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북한이 위협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새로운 길에 대한 고조된 긴장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하는 오경보는 상황을 오판하도록 만들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조정관은 VOA에 긴장감이 반영된 오보들로 미뤄볼 때 긴장을 끌어올리려는 북한의 의도는 일단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하노이 회담에서 거절 당했던 북한의 비핵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도록 만드는데는 여전히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당초 연말까지 도발 수위를 높여 트럼프 대통령의 셈법을 바꾸려고 한 북한의 궁극적인 목표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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