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나경원, 대여투쟁 앞장서 감사…계속 강력 투쟁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5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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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 구성해 '3대 게이트' 실체 밝혀…특검·국조 등 조치"
"공수처, 野 감시탄압 앞잡이…文, 친문 게슈타포 만드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그동안 나경원 원내대표가 앞장서서 대여투쟁을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강력 진행해왔다. 감사하다”며 “‘2대 악법’(공수처·선거제)과 ‘3대 청와대 게이트’에 강력 투쟁하자는 말씀 드린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헌법을 지키고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투쟁을 강력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3대 청와대 게이트’라 규정한 ‘유재수 감찰 농단, 황운하 선거 농단,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에 대해 “우리 당에서 특위를 구성해 국정농단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겠다. 그래서 그 결과를 국민들께 알려 심판하게 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특검이나 국정조사 등 모든 대응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제라도 문재인 정권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그런데 이 정권은 경찰과 일부 언론 등을 통해 검찰을 일제히 공격하고 있다. 적반하장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검찰개혁의 요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 잣대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과감히 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개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런 검찰을 격려하기보다 오히려 억압하는 것을 보면 문 정권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만들려는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난다”며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검찰이 아닌 자기 말을 잘 듣는 ‘친문(親文) 게슈타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정권의 공수처는 결국 야당에 대한 감시탄압의 앞잡이가 될 것”이라며 “문 정권은 이제라도 공수처법 강행처리 시도를 멈추고 선거개입과 불법공작 수사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한심한 상황이 됐다. 문 대통령은 ‘북한바라기’ 외에 도대체 뭘 했는지 국민에게 답을 줘야한다”며 “북한 최우선주의를 버리고 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기존의 외교안보정책이 북핵폐기에 완전히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실효성 있는 새로운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기존 정책만 고집할 게 아니라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고 대한민국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황 대표는 단식을 하던 청와대 앞 천막에서 최고위원회의 등 당무를 봤지만 이날 회의는 국회에서 진행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힌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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