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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나경원 美에 총선 전 북미회담 자제 요청? 실망 넘어 분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11-27 20:46
2019년 11월 27일 20시 46분
입력
2019-11-27 20:42
2019년 11월 27일 20시 42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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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뉴스1 ⓒ News1
청와대는 2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내년 4월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을 열지 말 것을 미국 측에 요청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실망감을 넘어 분노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민이 맞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4월 총선 전에 북미정상회담을 열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국민의 안위와 관련된 일조차도 ‘정쟁의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자신의 발언이 외부에 알려지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해 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선거만 있고 국민과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자신의 말을 거둬들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나 원내대표가 비공개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금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 내년 총선이 있는 4월 전후로 북미정상회담을 열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 “금년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그러한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8년 지방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린 1차 싱가폴 미북 정상회담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3차 미북회담마저 또다시 총선 직전에 열릴 경우 대한민국 안보를 크게 위협할 뿐 아니라 정상회담의 취지마저 왜곡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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