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경심 구속 사필귀정…진실규명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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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4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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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강산 관광재개는 소름 끼치는 짝사랑"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정경심 교수가 구속됐다. 사필귀정”이라며 “그간 소위 5촌 조카에게 당했다며 해온 그 피해자 코스프레가 사법부를 속이지는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게이트 수사가 이제야 본 궤도에 올랐다. 진실규명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표창장 위조를 둘러싼 사문서 위조 혐의를 넘어 사모펀드 혐의의 당사자임을 사법부도 인정했다”며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사법부에 의해 막혔던 계좌추적과 휴대전화 압수수색이 이루어져야 한다. 추가 증거인멸 정황도 확보해서 죄를 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검찰은 눈치볼 것도 주저할 것도 없다. 이 게이트의 몸통인 조국 수석의 수사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정 교수 구속으로 대충 이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은 절대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억울한 조국일가를 무리하게 수사한다며 검찰개혁하고 공수처를 만들고자 했던 청와대와 여당, 이제 사법부마저 혐의를 인정하니 산속의 절간이 되고 말았다”며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그 말을 어떻게 책임지실건가. 다시 한번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검찰 못 믿겠다더니 공수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정권이었다. 그러면 이제 법원도 못 믿겠으니 고위공직자 판결처를 만들겠다고 할 것이냐”며 “조국 수석의 운명이나 공수처의 운명이나 같은 운명이라고 본다. 더 이상 못 버틴다. 공수처를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 지시도 언급하며 “이런데도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를 (정부가) 말하는 것은 소름 끼치는 짝사랑이 아닐 수 없다”며 “그 굴욕이 왜 우리 국민 몫인지 화가 난다. 이렇게 협박 받고도 대화 재개로 이해하는 황당하고 기가 막힌 해석을 내리는 이 집권세력의 친북 알고리즘이 정말 놀라울 뿐”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야당한테는 그렇게 화도 잘 내시던데 북한에게 반만 해보라”며 “북한이 만약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를 강행할 경우 이를 우리 재산권 침해로 규정하고 북한의 책임을 공식화하는 조치를 국회에서 강구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시확대에 대해서 “여당도 긍정적 견해를 가진 것으로 안다”며 “여당에게 제안한다. 즉각 여야가 이 부분에 대해서 빠른 시일 안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하도록 힘을 모으자. 공수처법이나 선거제 개편안 등 다른 이슈와 무관하게 정시확대 개편안은 초스피드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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